■ AS로마
AS로마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했고, 전반기 최고의 폼을 보였으나 후반기 부진을 면치 못하며 유벤투스-나폴리 그룹과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로마는 올 여름을 바쁘게 보냈다. 핵심 미드필더 나잉골란을 인터밀란에, 골키퍼 알리송을 리버풀에 이적시키는 과감함을 보였다. 대신 스티븐 은존지, 파스토레, 크리스토네(임대) 등을 영입하며 로스터에 깊이를 더했다. 클루이베르트, 데프렐 등 공격진 보강도 잊지 않았다. 수비적인 안정감보다는 공격에서의 폭발력이 좀 더 일관성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리그 17라운드 현재 6승 6무 5패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엘샤라위-페예그리니 모두 출전이 불투명하다.
■ 사수올로
사수올로는 지난 시즌 11위를 기록했고, 16/17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사수올로는 지난 시즌 강등된 베네벤토에 있었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고, 팀의 핵심 윙어 였던 마테오 팔리타노를 인터밀란으로, 핵심 미드필더였던 그레고르 데프렐을 로마에 파는 등 총 4명의 주전을 이적시킨 뒤 바바카-디 프란세스코-로카텔리 등 총 7명의 주전급 자원들을 영입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확실한 전력보강이라기보다는 데 제르비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로 대거 교체한 셈인데, 시즌 초반부터 결과로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17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6승 7무 4패로, 강팀에 약하고 약팀에 강한 정직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팀내 득점 1위 케빈프린스 보아텡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고, 레프트백 로제리우가 징계로 결장한다.
■ 코멘트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AS로마가 1승 1무로 앞섰고, 홈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AS로마는 최근 득점만큼이나 많은 실점으로 좀처럼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홈에서는 4승 3무 1패로 많은 승점을 쌓고 있다. 반면, 사수올로는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공수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원정에서는 강팀 상대로 꼭 두 골씩 헌납하며 패배를 허용해왔다. 홈에서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평범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사수올로인데, 최근 5번의 AS로마 원정에서 4무 1패로 유독 많은 무승부를 거둬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수올로는 원정 8경기 중 4경기에서 2득점에 성공했을 정도로 만만치않은 득점력을 가진 팀이고, AS로마는 비록 홈에서 거의 패하지 않는 팀이긴 하지만 무승부도 많고 두 골 이상 실점하는 비중(62.5%)도 높은 팀이다.
로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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