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는 27경기를 치른 현재 14승 13패로, 조쉬 그레이와 메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태다. 그래도 창원 특유의 조직력을 기반으로 홈에서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손쉬운 대승을 챙겼다. 김종규가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김시래와 그레이가 함께 코트에 있을 때 시너지가 나오지 않고 있는 부분만 개선된다면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3라운드 들어 4승 4패 기록. 전자랜드와의 지난주 경기에서는 메이스의 출전시간을 23분으로 제한하고도 김종규-조성민-유병훈 등 국내 자원들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레이가 결장했을 때 잠시 흔들렸으나, 그가 복귀한 주말 홈 2연전을 깔끔하게 승리했다.
원주동부는 27경기에서 13승 14패로, 뚜껑을 열어보면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역시나 기본적인 전력의 한계로 인해 클러치 상황에서는 번번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트-틸먼의 조합은 나쁘지 않지만, 지난 17일 LG전처럼 윤호영-한정원 등의 득점 지원이 없다면, 잘 싸우고 패하는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용병이 한 명만 뛰는 4쿼터가 취약하다. 빅맨 용병인 틸먼이 손가락 골절상으로 인해 8주나 결장하게 되어 대체 용병으로 리온 윌리엄스를 영입했고, 이후 13경기에서 8승 5패를 기록했다. 포스터의 득점력과 윌리엄스의 든든한 인사이드, 그리고 윤호영-김현호-이광재 등이 득점을 돕고 있다. 3라운드 7승 3패 기록.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원주동부가 2승 1패로 앞섰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원주동부가 105-79로 승리했지만, 그레이가 빠졌던 경기였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메이스는 리온 윌리엄스 상대로 많은 득점을 올리긴 했으나 제공권에서 오히려 열세를 보였는데, 그래도 이번 경기에는 그레이가 있기 때문에 이전만큼 제공권에서 열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 DB는 결국 윌리엄스의 높이와 포스터의 조립 능력을 믿고 나머지 국내전력은 양궁농구를 하는 팀인데, 창원LG가 창원에서 보여주는 수비조직력을 감안하면 국내전력의 양궁농구보다는 용병들에 의존적인 경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윌리엄스는 본인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 그 한계를 보이는 선수로, 비록 최근 분위기는 원주동부가 더 좋지만 창원LG가 홈의 이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LG의 승리를 예상한다.
창원LG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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