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선발투수 최채흥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3-1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천적이나 다름없는 타일러 윌슨 상대로 4안타를 얻어내는데 그쳤지만 이학주,구자욱이 과감한 주루로 3루 도루에 성공했고 두 번의 희생플라이를 통해 발로 점수를 만들어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다만 세 번째 선발등판에 나서는 원태인이 1승 5.7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326의 피안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쉽게 맞아 나가고 있다는 점. 라팍에서 통산 15경기 3승4패 5.40으로 부진했고 LG 상대로는 지난 시즌 3경기에 나와 10.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LG 타자들에게 약했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LG는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7이닝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줬지만 타자들이 침묵하며 1-3으로 패했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1점홈런으로 간신히 영봉패만 면했다. 특히 라모스의 홈런으로 1점차 추격에 나선 6회말 2루수 정주현의 실책으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면서 추격 흐름이 끊겼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 정근우-오지환-유강남-정주현 등 하위타선에 나오는 선수들이 전부 1할대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에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더불어 지난 주 더블헤더의 여파로 목요일 경기에는 신인 이민호를 선발로 내세운다는 소식. 2경기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기는 하나 프로 첫 선발등판이라는 부담감이 있다는 점. 퓨처스리그 선발 경기에서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3이닝동안 5개의 사사구로 우려를 낳았다는 것이 불안요소다.
흐름 예상
1승1패를 나눠가진 두 팀. 3차전에서 LG에 약한 원태인과 신인 이민호가 선발로 등판한다. 특히 프로 첫 선발등판에 나서는 이민호가 퓨처스리그에서 3이닝동안 5개의 사사구로 제구에 불안을 드러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타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심타선의 화력에서 앞서는 LG가 그래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LG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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