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포항. 지난 시즌 한 번도 잡지 못한 대구 상대로 다시 한 번 무승부에 그쳤다는 것은 아쉽지만 개막전에서 보여준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특히 데뷔전을 치른 호주 출신 MF 오닐이 많은 활동량과 정확한 패스로 MF 최영준과 함께 중원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고무적. MF 팔로세비치가 앞선에서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안양에서 영입한 FW 팔라시오스가 다소 투박한 스타일로 지난 시즌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완델손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주지 못하고 있지만 강한 피지컬과 역습 상황에서 위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상대에 따라 `조커’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개막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FW 일류첸코의 폼이 좋은 가운데 서울 상대로 지난 시즌 2승1무1패 우위를 보이고 있고 지난 시즌 4승3무9패로 약했던 원정경기 성적과 달리 홈인 스틸야드에서 10승3무4패에 이번 시즌 개막전도 승리하는 등 안방에서 매우 강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홈에서 승격팀 광주를 1-0으로 잡아낸 서울. 강원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다만 관중석에 설치한 리얼돌 문제로 1억의 제재금이 부과되는 등 경기를 이기고도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모습. 더불어 임대 만료를 앞둔 외국인 공격수 페시치가 선발 출전을 요구하면서 지난 광주전 라인업에서 아예 제외되는 등 FW 박동진이 입대를 앞둔 공격진에도 우려가 있다. 그래도 강원전 부상으로 교체됐던 DF 김남춘이 큰 문제 없이 광주전에 출전하며 수비진에 생겼던 불안요소가 해결됐고 한찬희,한승규 등 새로 합류한 젊은 미드필더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듯.
흐름 예상
홈에서 강한 포항. 지난 시즌 10승3무4패에 개막전에서 부산을 2-0으로 꺾었다. MF 오닐의 가세로 중원이 한층 탄탄해진 것도 고무적. FW 완델손의 공백은 아쉽지만 주포 FW 일류첸코의 폼이 좋고 2경기 2골을 넣은 MF 팔로세비치가 공격에서 더욱 힘을 내고 있다. 서울이 광주를 1-0으로 잡기는 했지만 경기내용이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김기동 감독 부임 후 서울에 2승1무로 우세를 보인 포항의 우세를 예상한다.
포항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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