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기아전 스윕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롯데. 서준원의 6.2이닝 호투에 필승조가 2점차 리드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시즌 초반에 비해 타선의 흐름이 좋지 않고 특히 하위타선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아쉽지만 내리막을 탈 수 있는 흐름에서 5할 승률을 유지하며 버텨냈다는 것은 최근 계속해서 하위권에 머문 롯데에게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더불어 3경기 연속 4일 휴식 등판의 여파로 흔들렸던 스트레일리가 이번에는 5일을 쉬고 삼성전에 등판하는 만큼 지난 경기와는 다른 피칭을 기대할 수 있고 특히 자가격리로 인해 결장하던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이번 주 복귀한다는 점에서 롯데에게 희망적인 부분이다.
두산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타격이 폭발하며 13-0으로 대승한 삼성. LG전 10실점으로 무너졌던 뷰캐넌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도 4타수 2안타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타격감을 어느정도 찾은 모습이다. 다만 백정현이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거르고 있는 가운데 옆구리 통증으로 0.1이닝만에 강판됐던 라이블리가 8주동안 결장하게 됐다는 것이 문제. 선발진에 심각한 공백이 생긴 만큼 6승12패로 9위에 머물러 있는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큰 어려움이 생겼다. 팀 OPS .702로 8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특정경기에서 몰아친 것을 제외하면 타선의 부진도 기록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선발투수 최채흥이 3승 2.65로 과감한 몸쪽 승부에 완급조절을 통해 실질적인 팀의 1선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 롯데 상대로 3경기 1승1패 9.49로 약했지만 이번 시즌 우타자 상대로 1할이 안되는 피안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기대해도 좋아 보인다.
흐름 예상
키움전 위닝시리즈로 분위기를 반전한 롯데.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5일 휴식 후 등판한다. 다만 롯데 타선이 이번 시즌 좌완투수 상대로 .217의 타율로 10개팀중 좌완투수에 가장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최채흥이 지난 시즌 롯데에 9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약했지만 이번 시즌 초반 3승 2.65로 페이스가 좋고 타선의 득점지원도 충분히 받고 있는 만큼 삼성의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삼성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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