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이 사사구 6개를 허용하는 등 제구 난조를 보인 끝에 4.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차전에서 완패했다. 이어 올라온 불펜 투수들마저 볼넷을 남발하며 무려 14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 박진형-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에 비해 다른 불펜 투수들이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2차전 합쳐 11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마침내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자가격리를 마치고 첫 등판에 나서지만 연습경기 이후 첫 실전등판에 투구수 50개 제한으로 3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불펜진이 가동될 것을 고려하면 2차전처럼 투수진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은 원태인이 8이닝 1실점 0자책 호투를 펼치고 홈런 2개 포함 11개의 안타와 14개의 사사구를 얻어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차전을 11-1로 대승했다. 특히 4출루 경기를 펼친 1번타자 김상수의 이번 시즌 컨디션이 좋고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의 홈런포 가동에 박계범,이원석이 맹타를 휘둘렀다는 것이 고무적. 원태인의 8이닝 투구로 불펜들이 휴식을 취했다는 것도 3차전을 운영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부분이다. 선발투수들의 부상 이탈로 이번 시즌 입단한 루키 허윤동이 3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된 가운데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2승 0.75의 성적을 기록했고 특히 점점 좋은 투구를 펼쳤다는 점. 140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하는 좌완투수라는 점에서 이번 시즌 좌완투수 상대 팀 OPS가 .602에 불과한 롯데 상대로 깜짝 호투를 기대해볼 만하다.
흐름 예상
롯데는 마침내 외국인 투수 샘슨이 데뷔전을 갖는다. 하지만 자가격리의 여파로 컨디션에 우려가 있고 특히 50의 투구수 제한이 걸린 상태로 등판하는 만큼 3이닝 이상 던지기 쉽지 않아 보인다. 삼성 역시 대체선발로 신인 허윤동이 등판하지만 롯데가 이번 시즌 약한 좌완투수라는 점. 롯데가 필승조 외에는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불펜 싸움에서 삼성이 조금 유리해 보이는 만큼 삼성의 3차전 승리를 예상한다.
삼성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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