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조정을 통해 1선발 데스파이네의 등판을 하루 앞당긴 KT. 데스파이네의 8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2차전을 5-0으로 승리했다. 기아 타자들을 압도한 데스파이네의 호투 덕에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 강백호,유한준의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외국인 타자 로하스와 조용호가 중심타선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더불어 좌완투수 상대 .829로 강했다는 것도 양현종을 상대로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 다만 선발투수 소형준이 지난 등판에서 베이스커버 실수 이후 대량실점을 허용하는 등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신인의 모습을 보여줬고 7.7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불펜의 약점이 언제든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 우려된다.
기아는 2차전을 0-5로 패했지만 선발투수 임기영이 5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고 홍건희-김현준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필승조를 아꼈다. 에이스가 등판하는 3차전 전상현-박준표-문경찬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모두 출격할 수 있다는 뜻. 더불어 이번 시즌 3승1패 3.43을 기록중인 에이스 양현종이 지난 시즌과는 달리 초반부터 빠르게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고 특히 1승2패로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KT에 2.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고 KT위즈파크에서 8경기 4승2패 2.40으로 구장과의 궁합이 좋았다는 것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흐름 예상
데스파이네를 앞세워 2차전을 잡은 KT. 3차전에는 KBO 최고의 선발투수 양현종과 대형신인 소형준이 맞대결을 펼친다. 양현종이 KT위즈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이번 시즌 빠르게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점. 신인 소형준이 지난 등판에서 베이스커버 실수 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아직 어린 티를 보여준 만큼 KT가 선발투수, 불펜의 열세를 드러내며 3차전을 내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IA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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