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가 많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6이닝 2실점으로 선발 몫을 해줬고 이현승-윤명준-함덕주가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오랜만에 불펜의 힘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위타선에서 허경민이 홈런 포함 2안타로 답답한 타선의 혈을 뚫어준 것도 긍정적인 부분. 다만 선발투수 이영하가 이번 시즌 1승2패 5.75로 부진한 가운데 특히 20.1이닝 16개의 볼넷으로 난조를 겪고 있다는 것이 문제. 잠실 17연승 기록도 지난 NC전에 등판해 패전투수가 되면서 끝났다. 롯데 상대로 3승2패 2.52로 강했으나 최근의 제구 난조가 이어진다면 호투를 기대하기 어렵다.
롯데는 선발투수 노경은이 6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득점권 찬스에서 침묵한 타선의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2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번 주 4경기에서 5점밖에 내지 못한 빈공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3루수 한동희를 제외한 선발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찬스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는 잔루야구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선발투수 서준원이 지난 키움전 6.2이닝 무실점 호투로 두산,기아 상대로 보여준 난조에서 벗어났고 필승조가 휴식을 취하면서 박빙의 경기가 펼쳐질 경우 경기 후반에서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힘을 남겨뒀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
흐름 예상
롯데 상대로 강한 이영하가 등판하지만 이번 시즌 20.1이닝 16개의 볼넷으로 심각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지난 시즌의 퍼포먼스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두산 타자들의 타격감도 썩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가 찬스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많은 잔루를 남기고 있지만 필승조를 모두 투입할 수 있다는 점. 서준원이 좌타자 상대로 오히려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2차전은 이영하의 심각한 제구 난조를 고려해 롯데의 역배당을 노려볼 만하다.
롯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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