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등판한 김이환이 3이닝 7실점 난조를 보이며 무너진 한화. 3-15로 대패하며 9연패의 늪에 빠졌다. 팀 OPS .650으로 리그 최악의 타격에 선발진까지 무너지며 투타에서 제대로 되는 것이 없을 정도의 상황이라는 것이 문제. 일요일 3점홈런을 날렸던 외국인 타자 호잉은 홈으로 돌아와 다시 한 번 4타수 무안타 빈공에 그쳤다. 중심타선이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카드도 없다는 것이 더욱 심각한 상황. 그나마 2승2패 2.65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서폴드가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이어가며 어떤 상대를 만나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키움은 17안타에 10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1차전을 15-3으로 승리했다. 지명타자로 나온 김웅빈이 홈런포를 기록하며 하위타선까지 폭발했다는 것이 고무적. 더불어 4번타자 박병호가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2점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선발투수 한현희의 7이닝 3실점 2자책 호투로 불펜진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 브리검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선발 조영건을 내세우는 만큼 2차전에 불펜진을 쏟아 부을 수 있다는 게 중요해 보인다. 선발 데뷔전을 치를 조영건은 이번 시즌 1군 무대에서 1이닝 무실점, 퓨처스리그에서 3승 1.42로 키움의 2군 투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어 브리검의 대체선발 기회를 얻었다.
1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 서폴드를 내세우는 한화. 하지만 9연패에 빠진 한화의 부진은 에이스 서폴드라고 하더라도 끊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다. 브리검의 대체선발로 한화전에 나서는 조영건이 퓨처스리그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올라왔다는 점. 1차전 대승으로 불펜진을 아낀 키움의 불펜 총력전도 가능한 만큼 다소 차이가 나는 선발 매치업에도 불구하고 키움의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키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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