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선발투수 데스파이네가 예상치 못한 난타를 당하면서 1차전을 8-11로 내줬다. 하지만 경기가 일찌감치 기운 상황에서 경기 후반 추격전에 나서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 부상으로 인해 이탈했던 주장 유한준이 대타로 출전해 찬스 상황에서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는 것도 기대할 수 있는 점이다. 다만 두산과 최악의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어 경기 후반이 불안한 가운데 신인 소형준이 2경기 연속 난조를 보이며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체감하고 있고 두산 상대로는 두 번째 등판이라는 점에서 더욱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는 것이 우려된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 상대로 적극적인 초구 공략을 통해 18안타를 몰아치며 11-8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오재일이 5타수 4안타로 타격감이 살아난 가운데 최근 부진했던 김재환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주 잠잠했던 타선이 다시 살아났다는 것이 고무적. 다만 넉넉한 점수 차이를 불펜들이 까먹으면서 결국 필승조가 모두 등판한 상태로 경기를 마쳤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 리그 최악의 불펜진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선발투수 이용찬이 피안타율 .348을 기록하며 1승2패 8.72로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도 불안요소다.
타격 1,2위팀의 대결다운 난타전이 벌어진 두 팀의 1차전. 2차전도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소형준과 이용찬이 선발로 등판하는 만큼 강타선을 보유한 두 팀의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KT가 비록 1차전을 내줬지만 경기 후반 추격전을 펼치며 두산의 필승조를 끌어냈다는 점. 두산 상대로는 절대 밀리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2차전의 승자는 KT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KT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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