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선발투수 핀토가 7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볼넷을 1개만 내주는 안정적인 피칭으로 호투를 펼쳐주면서 4-1로 1차전을 승리했다. 김정빈-서진용-하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3인방이 경기 후반을 깔끔하게 막아준 것도 긍정적인 부분. 초반 흔들렸던 필승조가 6월에 접어들면서 안정을 찾고 있는 분위기다. 6안타에 그쳤지만 눈야구를 통해 6개의 볼넷을 얻어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도 고무적인 부분. 1차전을 잡아내면서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2차전 선발투수로 2승 3.54를 기록하고 있는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이 등판하는 가운데 지난 시즌 삼성전 1패 6.60으로 약했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 특히 주자를 내보냈을 때 퀵모션에 약점이 있어 이번 시즌 12번의 도루시도 중 1번을 제외하고 모두 도루를 허용했을 정도로 주자를 내보내면 득점권에 위치할 수 있다는 게 불안요소다.
1차전에서 김대우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점을 얻는데 그쳐 패한 삼성. 8회말에 올라온 최지광이 2실점을 허용하며 9회초에 승부를 걸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된 것이 아쉽다. 필승조를 쓰고 경기를 패했다는 것도 2차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 더불어 이번 시즌 언더핸드 투수 상대로 .665의 팀 OPS로 언더핸드 투수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고민. 선발투수 최채흥이 NC 상대로 4이닝 7실점 5자책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초반 보여주던 호투 행진을 마감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주 NC전은 익숙하지 않은 4일 휴식 등판의 여파가 있었다는 점. SK 상대로 지난 시즌 1패가 있지만 13.1이닝 0.68로 좋은 피칭을 보여준 바 있다.
박종훈이 지난 시즌 삼성전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주자를 내보낼 경우 도루 허용률이 92.3%나 된다는 점. 삼성이 주자로 나갔을 때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고 좌완투수 최채흥이 노련한 완급조절을 통해 이번 시즌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1차전과 달리 2차전의 승자는 삼성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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