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은 29경기에서 7승 22패를 기록했다. 라건아의 이탈과 김태술의 기량 저하로 인해 전력 하락이 예상되었던 삼성인데, 이관희의 기량 상승으로 인해 버티는 힘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역시 용병 의존도가 낮은 4쿼터에 그 한계를 명확히 보이고 있다. 확실한 1번 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와 같이 느린 템포의 세트오펜스 위주로 운영하는 것은 자승자박과도 같다. 삼성은 2라운드 중반에 음발라를 펠프스로, 그리고 휴식기에는 글렌 코지를 보내고 네이트 밀러를 데려왔다. 펠프스가 꾸준히 득점해내면서 이관희의 폼이 좋은 날에는 꽤 좋은 전력을 보이는 팀으로 거듭났다. 장기간 결장 중이던 김동욱이 직전 경기 복귀했다. 김태술과 장민국은 아웃. 4라운드 들어 0승 2패 기록했다.
안양KGC는 시즌 28경기에서 15승 13패를 기록했다. 핵심 자원 몇몇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핵심 오세근마저 시즌 초반 폼이 좋지 않아 고생했다. 주전들이 복귀한 이후 한 때 연승가도를 달렸던 KGC지만, 켈페퍼의 햄스트링 부상과 대표팀 차출이 겹치며 최근 5연패에 빠졌다. 2라운드 휴식기 동안 김승기 감독은 용병 두 명을 각각 레이션 테리, 저스틴 에드워즈로 교체했다. 늘 아쉬웠던 용병의 득점력에 대해 조금 더 일관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국내 가드진에도 박지훈을 영입했고, 김윤태와 한희원을 kt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4라운드 1승 0패 기록. 오세근은 지난 경기에 복귀해 7분가량만 소화했다.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안양KGC가 승리했다. 현 로스터와 가장 유사한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테리와 에드워즈가 30점을 합작하며 펠프스-밀러 조합에 밀리지 않았고, 김승원-박형철-최현민-변준형 등 국내 자원들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엄청난 화력의 힘을 보였다. 서울삼성은 이관희가 외로운 활약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 천기범과 문태영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3점슛을 쏠만한 선수가 많지않아 여전히 화력싸움에서는 밀리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안양KGC는 원정에서 외곽 야투의 기복으로 인해 5연패 중이고, 오세근도 복귀 이후 폼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는 펠프스의 인사이드 경쟁력을 앞세운 서울삼성이 홈에서 결코 화력에서 밀리지않고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 서울삼성의 승리를 예상한다.
서울삼성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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