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3연전을 모두 내준 LG. 3경기 29실점으로 투수진이 두산을 만나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고우석의 부상과 이상규의 난조로 믿을 수 있는 불펜이 정우영밖에 없을 정도로 불펜진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류중일 감독이 현재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선수의 불펜행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의 상황이다. 더불어 부상에서 돌아온 라모스가 4경기 4안타를 기록했지만 홈런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타선의 흐름도 막혀 있는 모습. 외야수 채은성이 발목부상을 당해 결장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키움과의 1차전 선발로 등판하는 신인 좌완투수 김윤식이 큰 부담감을 안고 올라오는 가운데 평균구속 143km의 빠른 공을 보유하고 있지만 슬라이더가 예리하지 않고 체인지업을 장착하지 못해 타자들이 대응하기 어렵지 않다는 것도 불안요소다.
SK 상대로 스윕에 성공한 키움. 5연승을 달리며 2,3위를 반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병호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이정후를 중심으로 김하성,서건창 같은 상위타선이 활발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 더불어 테일러 모터의 방출 이후 시카고 컵스의 우승멤버 유격수 에디슨 러셀의 영입에 성공하며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자가격리가 필요한 만큼 출전까지는 상당히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 확정이 키움 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될 수도 있을 듯. 선발투수 최원태가 롯데전 호투로 삼성전 부진의 아쉬움을 달랜 가운데 LG전 통산 2승3패 5.80으로 좋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흐름 예상
신인 좌완투수 김윤식을 선발로 내세우는 LG. 시즌 첫 스윕을 당한 가운데 신인이 큰 부담을 안고 등판한다.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유망주지만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키움 타자들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이번 시즌 LG전 7이닝 2실점 호투한 최원태의 등판에 5연승으로 팀 분위기도 좋은 키움이 1차전을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키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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