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은 좌완 백정현이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조합으로 잘 버텨내고는 있지만, 기복이 꽤 심한 편이기 때문에 이닝 소화에 차이가 큰 편이다. 그래도 지난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8승 10패 평자 4.24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만큼은 삼성의 국내 선발 에이스로 거듭나기를 기대받고있다.
엘지의 선발은 우완 타일러 윌슨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나, 국내리그에서는 지난 두 시즌간 23승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1선발로 자리잡았다. 평균 구속 143의 빠른 싱커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화구까지 갖추고있어 상대하기 까다롭다. 지난 시즌 후반부에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는데, 올 시즌엔 이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두 선발투수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윌슨이 훨씬 앞서있지만, 백정현이 부상 복귀 이후 4경기 연속 3실점 이하의 피칭으로 반등해낸 반면 윌슨은 최근 3경기 중 퀄스 피칭이 1회밖에 없었을 정도로 흔들리고있다. 사실 두 선수간의 최근 폼만 놓고보면 큰 차이는 없지만, 그 자체로 간격이 많이 좁혀졌다고 볼 수 있다. 엘지는 채은성이 복귀했지만 여전히 타격부진으로 인해 격차를 벌리는데 애먹고있으며, 폼 좋은 백정현 상대로 지난 번과 같이 대량득점에 성공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윌슨이 백정현과 차이를 벌리지 못한다면, 삼성의 강력한 불펜이 빛날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인다. 엘지도 여전히 불펜 기록이 좋은 편이지만, 최근 하락세와 직전 연장접전 승부까지 감안해야할 것.
삼성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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