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오리온스는 30경기를 치른 현재 12승 18패로, 먼로-루이스 등 용병 조합은 좋은 편에 속하지만 경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안정적인 국내 가드의 부재는 뼈아프다. 이승현이 복귀한다면 전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기복 심한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부상에서 회복한 먼로가 공격의 선봉장이 되면서 김강선-최승욱 등 그동안 부진했던 국내 자원들이 살아났다. 여기에, 제쿠안 루이스를 제이슨 시거스로 교체하며 2~3쿼터 용병들의 득점 폭발력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3라운드 들어 6승 4패 기록. 주전 포인트가드 한호빈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안양KGC는 시즌 28경기에서 15승 13패를 기록했다. 핵심 자원 몇몇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핵심 오세근마저 시즌 초반 폼이 좋지 않아 고생했다. 주전들이 복귀한 이후 한 때 연승가도를 달렸던 KGC지만, 켈페퍼의 햄스트링 부상과 대표팀 차출이 겹치며 최근 5연패에 빠졌다. 2라운드 휴식기 동안 김승기 감독은 용병 두 명을 각각 레이션 테리, 저스틴 에드워즈로 교체했다. 늘 아쉬웠던 용병의 득점력에 대해 조금 더 일관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국내 가드진에도 박지훈을 영입했고, 김윤태와 한희원을 kt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4라운드 1승 0패 기록. 오세근은 지난 경기에 복귀해 7분가량만 소화했다.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고양오리온스가 승리했다. 안양KGC에는 먼로의 영향력을 제대로 막아낼 수 있는 자원이 없었고, 용병들이 교체된 이후 KGC 자체의 화력은 늘어났을 지라도 먼로를 괴롭힐 수 있는 유형은 더더욱 사라졌다. 먼로가 본인의 득점과 함께 공격전개를 원활하게 진행하면 한호빈 없이도 국내전력들의 득점이 살아나고 있는데, 비록 안양KGC가 최근 나쁘지 않은 흐름이긴 하지만 원정에서 긴 연패 중인데다 이틀 만에 치르는 일정이기 때문에 화력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양오리온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고양오리온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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