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선발은 좌완 에릭 요키시다. 2014년도 컵스 유니폼을 입은 것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못한 선수로,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는 26경기에 나서 평자 4.06을 기록했다.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한국무대로 왔지만, 지난 시즌 키움 소속으로 30경기 13승 9패 평자 3.13로 맹활약했다. 체인지업-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로 국내타자들을 유린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기여를 해냈다.
삼성 선발은 좌완 백정현이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조합으로 잘 버텨내고는 있지만, 기복이 꽤 심한 편이기 때문에 이닝 소화에 차이가 큰 편이다. 그래도 지난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8승 10패 평자 4.24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만큼은 삼성의 국내 선발 에이스로 거듭나기를 기대받고있다.
두 선발투수 모두 맞대결에서 퀄스피칭으로 호투를 이어갔지만,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선수는 역시 요키시다. 백정현은 위기 때 와르르 무너지는 패턴이 있기 때문에, 키움처럼 타격감이 나쁘지않은 팀을 상대로는 지난 등판이 무색할 정도로 부진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자원. 두 팀은 각각 불펜 WAR 수치 1, 2위를 기록하고있을 정도로 안정감을 갖추고있기 때문에, 선발싸움에서 승리한 팀이 끝까지 승리를 지켜낼 가능성이 높다. 롱릴리프의 변수없이 안정적으로 필승조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요키시와 같이 이닝을 길게 소화해주는 자원을 가진 팀이 유리하다.
키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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