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오리온스는 30경기를 치른 현재 12승 18패로, 먼로-루이스 등 용병 조합은 좋은 편에 속하지만 경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안정적인 국내 가드의 부재는 뼈아프다. 이승현이 복귀한다면 전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기복 심한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부상에서 회복한 먼로가 공격의 선봉장이 되면서 김강선-최승욱 등 그동안 부진했던 국내 자원들이 살아났다. 여기에, 제쿠안 루이스를 제이슨 시거스로 교체하며 2~3쿼터 용병들의 득점 폭발력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3라운드 들어 6승 4패 기록. 주전 포인트가드 한호빈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부산KT는 28경기 17승 11패를 기록했다. 리그 최상위권으로 분류되는 모비스-SK를 시즌 초반 상대하며 패한 기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좋은 페이스다. 리그 최하위 팀이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김현민이 건재하기 때문에 김민욱과의 상황에 따른 기용이 가능한 상황. 헤르난데스 대신 영입한 데이빗 로건 역시 매 경기 무난한 활약으로 이제서야 "팀다운 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2라운드 휴식기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박지훈을 KGC로 보냈고, 한희원과 김윤태를 받아왔다. 3라운드 현재까지 3승 5패를 기록했고, 허훈이 다시 한 번 아웃된 가운데 로건의 대체자 무디마저 데뷔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이번 경기 쉐인 깁슨이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게다가 김민욱이 인대 파열로 인해 당분간 결장한다. 원정 백투백 일정이다.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부산KT가 승리했다. 세 경기 모두 부산에서 열렸던 경기로, 가장 최근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91-90으로 한 점차 승부였다. 부산KT는 용병 랜드리 한 명 만으로 거둔 승리였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는데, 당시 김민욱이 스트레치 빅맨으로 먼로와 최진수를 계속해서 바깥으로 끌어내면서 랜드리의 돌파공간을 만들어왔다. 김민욱이 없는데다 깁슨의 경기력이 의문인 이번 원정 백투백 경기에서는 여러 좋지않은 변수들이 겹쳐있다. 먼로는 랜드리를 상대로 자신있게 득점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먼로가 수비시 바깥으로 빠지지 않는 이상 이번 경기 랜드리가 지난 맞대결과 같이 손쉽게 득점에 성공하는 빈도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고양오리온스의 로테이션에 합류한 박재현의 활약으로 국내전력의 득점 지원에서도 고양오리온스의 손을 들어줄 수 있는 경기. 고양오리온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고양오리온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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