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선발은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다. 메이저리그 보스턴에서 활약하며 통산 13경기 평자 8.06을 기록했던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는 23경기 평자 3.39를 기록하며 한국무대를 밟았다. KT 소속으로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3승 10패 평자 3.62로 합격점을 받으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싱커-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기반으로 지저분한 피칭을 선보이고있다.
LG의 선발은 우완 임찬규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있는 만년 유망주 자원으로, 지난 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0경기 2승 5패 평자 4.97을 기록했다. 부상 이후 떨어진 구속으로 인해 분명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변화구를 연마해 까다로운 투수로 변모하기 위해 애쓰고있다.
결국 1차전에서 터진 두 팀의 타선 중 어느 팀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1차전에서 배제성을 완벽히 털어버린 LG지만, 이후 추격조 및 필승조 상대로 4이닝동안 3득점에 그치며 결국 역전패했다. 반면, KT 타선은 윌슨 상대로 고전해으나 이후 3이닝동안 9점을 내며 LG 불펜을 확실하게 공략해냈다. 수준급의 LG 불펜이 완벽히 공략당한 것은 현 두 팀의 타격 폼 차이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2차전 선발투수 강판 이후의 상황도 예상해볼 수 있는 지표. 특히, 실점과 이닝소화 지표 모두 아쉬운 임찬규라는 점을 감안하면 LG에 치명적인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KT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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