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오리온스는 34경기를 치른 현재 16승 18패로, 먼로-루이스 등 용병 조합은 좋은 편에 속하지만 경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안정적인 국내 가드의 부재는 뼈아프다. 이승현이 복귀한다면 전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기복 심한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부상에서 회복한 먼로가 공격의 선봉장이 되면서 김강선-최승욱 등 그동안 부진했던 국내 자원들이 살아났다. 여기에, 제쿠안 루이스를 제이슨 시거스로 교체하며 2~3쿼터 용병들의 득점 폭발력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4라운드 들어 6승 1패 기록. 한호빈과 최승욱의 결장 가능성이 높다.
창원LG는 34경기를 치른 현재 16승 18패로, 조쉬 그레이와 메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태다. 그래도 창원 특유의 조직력을 기반으로 홈에서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손쉬운 대승을 챙겼다. 김종규가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김시래와 그레이가 함께 코트에 있을 때 시너지가 나오지 않고 있는 부분만 개선된다면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3라운드 들어 4승 4패 기록. 전자랜드와의 지난주 경기에서는 메이스의 출전시간을 23분으로 제한하고도 김종규-조성민-유병훈 등 국내 자원들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레이가 결장했을 때 잠시 흔들렸으나, 그가 복귀한 주말 홈 2연전을 깔끔하게 승리했다. 그러나 최근 모비스-DB-kt 등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팀들을 상대로 모두 패했다.
두 팀의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LG가 2승 1패로 앞섰고, 가장 현재 로스터와 유사한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오리온이 홈에서 82-78로 승리했다. LG는 최근 그레이의 기복이 줄어들면서 다시 한 번 메이스-그레이의 다득점으로 승리하는 빈도를 점차 늘리고 있는데, 여전히 원정에서는 5승 13패로 승률 27.8%에 불과하다. 오리온은 LG와의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먼로가 메이스의 영향력에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최근 시거스의 폼이 올라온데다 허일영-최진수가 내외곽에서 활약해주며 올 시즌 최고의 라운드를 보내고 있다. 승패여부와 무관하게 국내전력의 활약이 적은 LG이기 때문에, 현재 폼이 좋은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는 당연히 승리하기 힘든 구조다. 먼로가 메이스에 크게 밀리지않는 이상, 국내전력 득점력의 차이로 인해 점차 벌어질만한 경기. 오리온의 승리를 예상한다.
고양오리온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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