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개막 이후 23경기에서 1승 22패로 형편없는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자원인 전광인을 내주고 노재욱을 받아왔으나, 노재욱의 기대 이하의 모습을 이어가면서 급기야는 지난 11일 우리카드의 레프트 최홍석과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용병 아텀이 부상에서 회복했음에도 직전 경기 KB에 힘없이 패했다. 이호건이 주전 세터를 맡은 지난 우리카드전에서 서재덕과 최홍석을 어느 정도 살려내는데는 성공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아텀과 공재학 모두 부상으로 또다시 아웃되면서 경쟁력 자체를 잃고 말았다. 공재학과 김인혁 등이 최근 폼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서재덕을 돕고 있고, 삼성화재-우리카드를 상대로 각각 1세트, 2세트를 얻어냈으나 승리하진 못했다. 지난 KB손해보험전에 3-2로 승리, 시즌 첫 승리를 따냈으나, 이후 6연패 허용. 설상가상으로, 김인혁이 발목 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됐다.
■ 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은 23경기를 치른 현재 12승 11패로 시즌 초반에 비해 저조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요스바니가 굳건히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으나, 조재성과 송명근 모두 기복심한 모습으로 인해 안정감이 떨어진다. 최근에는 요스바니마저 체력적으로 부치는 모습을 드러내며 몰빵배구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OK저축은행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전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지난 11일 삼성화재를 3-0으로 완파하며 5연패로부터 탈출했다.
■ 코멘트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OK저축은행이 모두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리시브, 디그와 같이 하위권 팀에서 반드시 잘해야만 하는 요소들도 최근 흔들리고 있으며, 최홍석 김인혁이 서재덕을 돕고 있으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OK저축은행은 시즌 초중반을 이끌었던 조재성이 주춤하고 있지만, 요스바니가 4라운드 들어 완벽히 살아난데다 기대치도 않았던 김요한이 제 몫을 해내면서 요스바니의 뒤를 잘 받쳐주고 있다. 비록 지난 대한항공전에는 주춤했지만, 송명근 또한 한국전력과 같이 높이가 낮은 팀을 상대로는 다시 한 번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OK저축은행의 승리를 예상한다.
OK저축은행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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