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자랜드의 부진이 심각하다. 창원LG와의 원정경기마저 78-83으로 패했다. 이로써 6연패 늪에 빠지면서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차바위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주전들의 뒤를 받치는 백업 자원들의 역할이 너무 미비한 상황. 시즌을 치를수록 에이스 김낙현의 동선마저 짧아졌다. 외국인 선수의 역량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인에 핸리 심스, 에릭 탐슨으로는 무리가 따른다.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유도훈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번이나 3점을 최대 7개 밖에 넣지 못하는 등 퍼리미터 공격력도 엉망이다.
원주DB는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전주KCC와의 원정경기를 잡아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92로 승리, 시즌 5승째를 따냈다. 3점을 무려 15개나 터뜨렸는데 최근 2경기에서 무려 28개의 3점을 꽂았다. 두경민, 허웅, 김영훈 등 국내선수들의 역할이 아주 훌륭하다. 윤호영, 김현호가 여전히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고 디온테 버튼 영입에 실패했지만 저스틴 녹스가 최소한의 몫은 해내고 있는 데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종규는 100% 몸 상태와 거리가 멀지만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두경민이 중심을 이루는 백코트는 허웅과 더불어 김낙현에 대한 부담이 큰 전자랜드를 괴롭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3승 6패의 원정 성적도 홈(2승 7패)보다 더 낫다.
전자랜드의 경우 주전들마저 기복이 너무나 심하다. 김낙현까지 부진에 빠져 있다. 1선의 무게감까지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탐슨이나 심슨이 나서는 외국인 선수 매치업은 현저히 밀린다. 창원LG와의 맞대결에서 불리한 판정으로 1패를 떠안았던 DB의 우호적인 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자랜드의 패배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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