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의 홈경기. 하나원큐는 BNK썸과의 홈경기를 잡아냈다. 77-74로 승리하며 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강이슬을 봉쇄하기 위해 팀 내 2옵션인 구슬을 배제하는 대신, 김진영, 노현지를 메인으로 투입해 타이트한 맨투맨 수비로 성과를 냈다. 덕분에 강이슬을 단 10득점으로 억제했다. 신지현의 24득점 활약과 부진에서 탈출한 고아라까지 공수에 힘을 보탰다. 다만, 여전히 약점은 차고 넘친다. 공격의 경우, 아이솔레이션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데다 지난 시즌에 비해 확연히 낮아진 골밑 존재감은 공격 시 픽앤롤, 수비 시 페인트 존을 잠그는 수비의 부재로 이어지고 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하나원큐이지만 신한은행의 꽉 짜인 수비 조직력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신한은행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BNK썸과의 홈경기를 86-72로 잡아내며 KB스타즈 전 석패에 대한 아쉬움을 만회했다. 경기 출발부터 좋았다. 김아름, 한채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상대의 존 디펜스를 완전히 허물었다. 템포나 페이스는 느리지만 철저히 김단비의 손을 거치는 세트 플레이이 완성도는 나쁘지 않았다. 김단비, 김아름이 주도하는 아이솔레이션의 강도도 훌륭했다. 6승 6패로 승률 50%를 회복한 가운데 3위를 지키기 위해선 이 경기에 모든 걸 걸 수밖에 없다. 상대가 높이에 장점을 지닌 팀이 아닌 만큼 리바운드 우위와 더불어 강이슬-신지현으로 이어지는 상대 1~2옵션을 억제할 만한 트랩 디펜스의 강도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신한은행은 하나원큐를 상대로 2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경기 모두 김단비가 강이슬을 맨투맨 수비로 잘 막아낸 부분이 주효했다. 아무리 하나원큐가 올 시즌 71.5실점으로 지난 시즌 대비 한층 나아진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긴 하지만 신한은행의 분업 농구를 이겨낼 만한 힘은 떨어진다. 그리고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12월 내내 이 경기에 대한 비중을 가장 높게 매긴 채 게임 플랜을 짜왔다는 후문. 원정팀이 상대전적 3연승을 신고할 가능성이 높다.
하나원큐 패
핸디 패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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