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다드는 죽음의 F조에서 나폴리, 알크마르와 막판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2위로 32강 진출권을 따냈다. 2017-18 시즌 이후 3년 만에 동대회 토너먼트 무대로 돌아온 상황. 2021년 새해 들어 저공비행을 거듭하며 큰 우려감을 자아냈으나, 최근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단, FW 윌리안(현 울버햄튼)의 대체자로 영입한 FW 페르난데스(전 세비야)가 부상으로 쓰러졌다는 점, 부상에서 갓 회복한 MF 오야르사발-실바 콤비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점은 상당히 뼈아픈 악재로 다가온다. 영국에서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발생, 그에 따른 스페인 측의 입국금지 조치로 인해 이번 1차전을 홈이 아닌 중립장소 토리노(이탈리아)에서 치르게 됐다는 점도 커다란 핸디캡이 아닐 수 없다. 맨유 출신으로 유명한 MF 야누자이는 친정팀 상대로 부메랑을 겨누게 될 듯. 맨유 상대로는 2013-14 시즌 챔스 조별리그 당시 홈 0-0 무, 원정 0-1 패로 열세에 놓였던 전적이 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챔스 조별리그에서 PSG와 라이프치히에게 밀려 조 3위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거의 다 잡았던 16강 진출권을 어이없는 최종전 패배로 날려버리고 만 상황. 단,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동대회에선 지난 시즌 4강에서 우승팀 세비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했던 아픔이 있기도 하다. 다른 무엇보다 2016-17 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이라는 점에서 유로파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태다. MF 포그바를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카바니, MF 판 더 베이크가 추가 이탈했다는 소식. FW 마샬, MF 맥토미니 역시 이번 경기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도 선수층이 워낙 두터운 만큼 당장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들은 FW 래시포드 원톱에 그린우드-페르난데스-제임스가 뒤를 받치는 4-2-3-1 포메이션 가동을 예상 중이다. 2012년 이후 스페인 팀과의 동대회 맞대결에선 빌바오(2-3, 1-2), 셀타(1-0, 1-1), 세비야(1-2) 상대로 1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 주요 결장자
소시에다드: FW 페르난데스(백업/부상), MF 상갈리(백업/부상), GK 모야(백업/부상).
맨유: FW 카바니(주전/부상), 마샬(주전급/불투명), MF 포그바(주전/부상), 맥토미니(주전/불투명), 판 더 베이크(백업/부상), DF 존스(백업/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맨유의 6:4 우세를 예상. 실바-오야르사발의 컨디션에 의문부호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홈 1차전을 자신들의 안방이 아닌 토리노에서 치르게 된 소시에다드다. 맨유의 추가 전력누수 여파, 스페인 팀에 약했던 면모 등을 무시해선 안되겠으나, 그래도 좀 더 승산이 있다고 본다.
# 베팅 Tip
- 일반: 맨유 승(추천:★★★☆☆).
- 핸디캡: 핸디(+1) 무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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