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개막 이후 26경기에서 2승 24패로 형편없는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자원인 전광인을 내주고 노재욱을 받아왔으나, 노재욱의 기대 이하의 모습을 이어가면서 급기야는 지난 11일 우리카드의 레프트 최홍석과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용병 아텀이 부상에서 회복했음에도 직전 경기 KB에 힘없이 패했다. 이호건이 주전 세터를 맡은 지난 우리카드전에서 서재덕과 최홍석을 어느 정도 살려내는데는 성공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아텀과 공재학 모두 부상으로 또다시 아웃되면서 경쟁력 자체를 잃고 말았다. 공재학과 김인혁 등이 최근 폼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서재덕을 돕고 있고, 삼성화재-우리카드를 상대로 각각 1세트, 2세트를 얻어냈으나 승리하진 못했다. 지난 KB손해보험전에 3-2로 승리, 시즌 첫 승리를 따냈으나, 이후 6연패 허용. 설상가상으로, 김인혁이 발목 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됐다. 지난 OK저축은행전 승리로 6연패 탈출과 시즌 2승 기록.
OK저축은행은 26경기를 치른 현재 13승 13패로 시즌 초반에 비해 저조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요스바니가 굳건히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으나, 조재성과 송명근 모두 기복심한 모습으로 인해 안정감이 떨어진다. 최근에는 요스바니마저 체력적으로 부치는 모습을 드러내며 몰빵배구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OK저축은행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전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지난 11일 삼성화재를 3-0으로 완파하며 5연패로부터 탈출했고, 최근 5경기 3승 2패로 나쁘지않다.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OK저축은행이 3승 1패로 앞섰다. 한국전력은 리시브, 디그와 같이 하위권 팀에서 반드시 잘해야만 하는 요소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고, OK저축은행은 리시브 불안으로 인해 요스바니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전혀 매끄럽지 못하다. 한국전력이 OK저축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 수 있는 강력한 서버가 많지않다는 점이 변수인데, 그럼에도 최근 최홍석과 공재학의 활약 덕분에 상대에 연속 득점을 거의 허용치않으며 이전보다 경쟁력이 훨씬 올라간 상황이다. OK저축은행은 5라운드 들어 블로킹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전력의 공격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 또다시 이변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 한국전력의 승리를 예상한다.
한국전력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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