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시즌 13위로 16/17시즌에 비해 순위가 크게 떨어졌고, 올 시즌에는 다시금 반등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레가네스를 이끌었던 가리타노 감독이 올 여름 새롭게 부임했는데, 지난 시즌 수비라인에서 유일하게 좋은 활약을 보였던 라이트백 오드리졸라가 레알마드리드로 팀을 떠났다. 대신 레프트백 테오 헤르난데스를 임대해왔고, 뉴캐슬의 중앙 미드필더 메리노를 영입하는데 성공. 굵직한 영입들이 몇 차례 있었으나, 지난 시즌의 전력과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는다. 가리타노 감독의 역량에 따라 180도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것. 20라운드 현재 7승 5무 8패로 평범하다. 휴식기간 중 소시에다드는 가리타노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시즌 잠시 소시에다드 지휘봉을 잡았던 마뇰 알궤실 감독을 다시 한 번 부임시켰다. 알궤실은 감독 데뷔전에서 레알마드리드를 잡아내는 쾌거를 이뤄냈고, 직전 에스파뇰전에도 승리했다(부임 이후 리그 2승 2무). 주전 중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아틀레틱빌바오는 지난 시즌 16위로, 강등권 그룹과는 다소 차이가 있긴 했지만 부연 설명이 필요없는 "추락"이었다. 변화가 필요했던 빌바오는 지난 시즌 세비야에서 여섯 달 만에 경질당한 에두아르도 베리조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극심한 부진을 당했음에도 팀을 떠나는 선수는 많지 않았고, 주전 골키퍼 케파만이 엄청난 이적료를 안기며 첼시로 이적했을 뿐이다. 영입도 많지 않았다. 생제르망에서 주전 레프트백이었던 유리 베르치체를 영입한 게 전부인데, 말 그대로 베리조 감독의 색깔만으로 지난 시즌 16위 팀이 완벽한 반등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에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결국 베리조 감독이 경질당했고, 12월 초 가이즈카 가리타노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빌바오는 가리타노 감독 체제에서 FA컵 대승, 리그에서 4승 3무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스카 마르코스가 결장하고, 라울 가르시아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소시에다드가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다. 소시에다드는 알궤실 감독 부임 이후 오드리사발과 호세의 득점력이 좀 더 살아나며 리그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했다. 빌바오 역시 가리타노 감독 부임 이후 4승 3무로 패하지 않았는데, 좀 더 눈에 띄는 행보는 역시 아틀레틱빌바오에 짠물수비를 장착한 가리타노 감독이다. 소시에다드가 화력이 강해지긴 했지만 실점 또한 높은 편이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경기에는 빌바오의 선수비 후역습이 더 빛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아틀레틱빌바오의 승리를 예상한다.
아틀레틱빌바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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