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늪에 빠져 있는 알라베스가 레반테와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알라베스는 공격의 침체가 극심하게 드러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그런데 수비는 그 반대다. 좌우로 세차게 흔들리면서 같은 기간 동안 8골을 내줬다. 평소엔 괜찮다가도 세트 피스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잦다. 수비수들이 지나칠 정도로 거친 플레이를 펼치면서 발생하는 손해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빈공이 가장 큰 문제인데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늘려도 6골에 그치고 있다. 꾸준히 찬스를 만들고 있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지다 보니 시즌 평균 득점이 1.0골에 불과하다. 그래도 기대를 걸 수 있는 부분은 홈 성적으로 올 시즌 현재 안방에서 5승 4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수비가 불안한 레반테는 10경기 23실점으로 속절없이 당하고 있다. 1.45골에 달하는 공격력은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승 6무 9패로 리그 11위를 달릴 수 있는 건 역시나 알라베스보다 한 수 위인 공격력 덕분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선 득점력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호세 루이스 모랄레스가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로치나, 포스티고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데 결국, 원정경기의 특성 상 무리하게 나서기보다는 카바코, 베조 등 수비수들이 안정적으로 벽을 쌓는 작업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수비 약점이 이어지고 있는 양팀 모두 최근 행보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 때마침 알라베스, 레반테는 약속이라도 한 듯 공격 리듬도 떨어져 있다. 무승부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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