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투타의 부진으로 연패를 당한 넥센은 한현희를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인 한화 원정에서 3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한현희는 한화 원정에서의 호조를 이어나가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가 될수 있다. 물론 금년 SK 상대로 홈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면서 원정과는 완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이번 경기의 결과는 4월말에 그가 기록한 6이닝 7실점에 더 가까워 보인다. 일요일 경기에서 켈리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넥센의 타선은 이후 윤희상과 SK의 불펜 상대로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 상당히 치명적이다. 특히 홈런포의 침묵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승부를 건다면 역시 홈이라는 점일듯. 원정보다 홈에서의 화력이 조금 더 좋다고 할수 있는 넥센의 타선은 그 강점을 최대한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불펜 대결에서 2경기 연속 SK에게 패배했다는 점은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 SK
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SK는 박종훈 카드로 시리즈 종결을 노린다. 13일 LG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던 박종훈은 14승으로 자신의 시즌 커리어하이를 만들어낸 바 있다. 이번 시즌 넥섽 원정에서 시즌 초반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한 바 있는데 홈보다 원정에서의 투구가 조금 더 좋은 투수임을 고려한다면 이번 시리즈에서 QS를 기대할 여지는 충분하다. 일요일 경기에서 홈런 3발 포함 5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홈에서의 홈런포 폭발력을 원정으로 가져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관건은 역시 원정이다. 홈과 원정의 타력 차이가 상당히 큰게 SK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할수 있는데 그나마 고척돔 원정에서는 어느 정도 대등한 승부가 된다는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 것이다. 2차전에서 넥센의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버린 불펜은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는 점이 커다란 장점이다.
■ 코멘트
치열했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의 흐름은 너무나 일방적이었다. 특히 켈리 이후 SK의 불펜을 넥센 타선이 공략하지 못한건 이번 경기에 문제를 일으키기 좋은 편. 한현희가 좋은 투수라고는 하지만 홈에서의 기복이 있고 앞선 준플레이오프에서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역시나 고전 가능성이 높은게 현실이다. 반면 박종훈은 안정감은 일단 기대를 할수 있고 무엇보다 불펜 대결에서 SK가 우위에 있다. SK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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