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는 지난 시즌 상당히 부진했다. 리그에서 8위를 기록했다. 시즌 도중 감독이 경질되고 조민혁 감독 대행을 거쳐 송선호 감독이 지난 10월 부임했고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한다. 지난 시즌 괜찮은 활약을 펼쳤던 포프가 이번 시즌에는 함께 하지 않는다. 대신 닐손 주니어가 팀에 남았고 말론과 마라냥을 새로이 영입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팀의 큰 보강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을 가지고 이번 시즌도 준비해야 한다. 지난 시즌 50골을 실점했고 월드컵 이후에는 단 3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만으로는 전력 급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특히 이제 부천 4년차로 최고참이 된 문기한의 활약이 가장 중요하다.
수원FC는 지난 시즌을 7위로 마감했다.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도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김대의 감독에게 팀을 맡기며 믿음을 보여주었다. 이적 시장에서 상당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 라인업을 한번에 갈아치웠다. 레이어는 은퇴했고 비아나 , 알렉스 , 브루노를 내보냈다. 치솜과 아니에르 , 벨라스케즈를 영입하며 공격을 확실히 강화했다. 특히 치솜은 스웨덴 2부의 팔켄베리에서 팀을 승격으로 이끈 바 있어 팬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백성동을 주장으로 임명하며 이번 시즌의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측면 윙어들이 상당히 탄탄한 만큼 스피드를 통한 사이드 전개가 주 공격루트가 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느리다는 평가를 받았던 공격진이 완벽한 전술변화를 가져온다면 상대하는 팀들에게 충분히 놀라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센터백 조합이 모두 팀을 나가 수비 안정화가 팀 성적을 올리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부천FC는 지난 시즌 부진했음에도 수원을 상대로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력의 변화가 거의 없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오히려 조직력이 더 좋아졌다는 장점이 있다. 수원FC는 백성동과 조유민이 공수에서 활약해줄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 결과가 좌우될 것이다. 두 팀 모두 외국인 라인업이 크게 바뀌었다. 리그 초반에는 적응이 필요할 것이다. 무승부를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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