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는 최근 3연패로 다시금 탄력을 잃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정만큼은 ‘일 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무엇보다 공격 전개의 ‘전초 기지’로 급부상 중인 맥닐(AML, 최근 10경기 3도움)의 페이스가 우수한 편이다. 우드(FW, 최근 7경기 4골), 반스(FW, 최근 10경기 6골 1도움)에게 집중되던 부하가 분산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근래 무게 중심의 고저 차를 활용하여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실제로 극단적으로 라인을 내려 체력을 비축하다가도 어느 순간부터는 높은 지점에서 과감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 조직의 실수를 유도해내곤 했다. 홈 일정이며, 홈에서만큼은 일관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참고로 이들은 근래 치른 홈 3경기에서 총 4골을 기록했는데, 모든 골을 후반전에 몰아 넣을 정도로 후반 집중력이 남다른 편이다.
레스터시티는 틸레망스(MC, 최근 3경기 1골 2도움) 가세 후, 과도기를 겪었지만 현 시점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측면 첨병으로 중용되기 시작한 반스(AMC, 최근 4경기 2도움), 바디(FW, 최근 3경기 4골 1도움), 칠웰(DL)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 높은 볼 점유를 기반으로 구축된 ‘포제션 전략’의 완성도가 갖춰지기 시작했고, 맥가이어(DC)와 에반스(DC)를 축으로 구축된 수비 조직 역시 굳건하다. 원정 일정에 따른 위험 부담은 있지만, 적어도 패하지 않을 정도의 견고한 퍼포먼스는 기대해 볼 만 하다. 올 시즌 원정 15경기에서는 5승 3무 7패의 썩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단 1경기(전체 일정의 7%)를 제외하고는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나름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최악의 상황을 면할 가능성이 높다.
번리는 최근 3연패 중이지만, 경기 내용에서 희망을 맛봤다. 노출 될 공간을 최소화하여 레스터 시티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최소 승점은 기대해 볼 만 하다. 전략적 상성이 분명한 일정이며, ‘우세 전력’ 레스터 시티가 장점을 발휘하기 용이한 일정은 아니다. 팽팽한 접전끝에 무승부를 예상해본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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