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개막 이후 36경기에서 25승 11패를 기록하고 있다. 선수단 변화가 가장 적었던 대한항공은 자신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하는 상황. 국내 선수진이 워낙 좋은 편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용병 역시 다시 한 번 가스파리니를 선택하며 가장 예측이 쉬운 전력이다. 무난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상대 용병 이외 다른 득점원이 좋은 활약을 보일 때는 어이없이 무너지는 경우도 자주 나오고 있다. 3월 7일 일정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나 1차전에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36경기를 치른 현재 25승 11패를 기록했다. 파다르와 전광인을 한꺼번에 영입(지명)하는데 성공하며 단숨에 화려한 공격진을 갖춘 현대캐피탈도 이승원, 이원중 등 세터에서의 문제때문에 쉽게 이기는 경기가 없다. 신영석과 문성민 모두 부상 이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파다르의 캐리와 전광인, 그리고 김재휘 등이 치고 올라오며 힘겹게 승리를 따내고 있다. 파다르쪽으로 편중되는 공격 비중 분배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 상대로 2경기 모두 승리하며 비교적 충분한 휴식을 갖고 결승전에 임한다. 허리통증으로 준결승 2차전에 결장했던 파다르는 결승 1차전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시즌 막판으로 갈 수록 베테랑 자원들의 일관성이 살아났고, 특히 가스파리니의 폼이 되돌아오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1차전에서도 가스파리니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대한항공 선수들의 전반적인 움직임이 그다지 좋지 않았으며 현대캐피탈에 무려 13개의 블로킹을 허용하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내며 신영석보다도 더 큰 존재감을 보였던 점이 주효했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긍정적인 요소들을 확인해볼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대한항공이 무려 보름만에 치른 일정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2차전부터는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1차전만큼 고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1차전처럼 상대 서브에 휘둘리지만 않는다면 현대캐피탈의 센터라인에 그리많은 유효블로킹을 허용치않으며 공격포인트를 따낼 수 있을 것. 대한항공의 승리를 예상한다.
대한항공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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