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시즌 30경기에서 20승 10패로 2위를 기록했고, 준결승에서 GS칼텍스가 2승 1패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문정원이 리시브를 잘 받아내면서 후반기 탄력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파듀 일변도의 단조로운 공격패턴으로 인해 결승 1차전에서는 한계를 보이며 패배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30경기에서 21승 9패를 기록, 우승에 성공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최장신 센터 김세영을 영입, 높이를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라이트 용병으로 톰시아까지 영입하며 단숨에 높이를 보강했다. 이재영이 용병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톰시아-이재영의 원투펀치는 리그 최상위 레벨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토스의 불안함과 리시브 불안으로 인해 쉽게 가는 경기가 없다. 결승 1차전에서 이재영과 톰시아가 맹활약한 덕분에 조송화의 토스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정규시즌 1~6라운드에는 도로공사가 4승 2패로 앞섰다. 결승 2차전에서는 1차전과 달리, 박정아가 마무리짓는 공격이 높은 성공률을 보인데다 리시브 성공률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며 정규시즌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꺾었을 때의 패턴이 고스란히 나왔다. 흥국생명은 전반적인 밸런스가 매우 좋은 팀이지만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제대로 휘저어줄 선수가 많지않다는 점이 단점인데, 문정원-임명옥이 매우 높은 리시브 성공률을 자랑하는 도로공사를 상대로는 이번 경기에서도 상대 리시브라인을 괴롭히는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효희가 안정적인 자세로 토스를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자주 나온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흥국생명이 자랑하는 긴 랠리 상황이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 도로공사의 승리를 예상한다.
도로공사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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