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데 노숙중입니다..원룸 보증금까지 빼서 간돈 다 털리고 남은 잔돈까지 싸그리 다 잃고 길바닥에 나앉아서 죽을까도 생각해봤는데 죽을용기는
차마 없고 상가화장실이랑 역주변 배회하면서 노숙하는데 밥도 두끼밖에 못 먹었고 한계가 왔네요..
노가다를 알아봤는데 이것도 안전교육증인가 없으면 하지도 못하더라구요
고향은 창원인데 대학때문에 대전왔다가 여기서 대학 졸업하고 직장까지 잡아서 살다가 토토에 빠져서 직장 잃고 친구 잃고
이젠 가족마저도 소원해진 상태에 돈 몇만원 빌릴 지인 한명 없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토토때문에 대판싸우고 명절때도 집에 안간고 연락 끊고 산지 2년정도 됐는데
2주전엔 어머니 편찮으시다고 와보라고 동생한테 문자왔는데 갈까말가 하다가 고민하던 찰나에 이젠 내려가볼 차비도 없구요..
뭐라도 해볼려고 하는데 지금 당장 심신이 너무 지쳐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서 몸이 말이 아니네요..
진짜 뭐에 홀렸는지 보증금까지 때려박고 다 털리고 나니 죽고싶은 마음뿐이 안들더니 길바닥에서 며칠 개고생해보니
부모님 말씀 안들은게 뼈저리게 후회되고 그러네요..
당장 2-3일 정도만 재워주실분 안 계신가요.. 당장 잠 좀 제대로 자고 밥이라도 먹어야 무슨 일이라도 할수 있을거 같아서요
지금 당장 너무 눈앞이 캄캄하고 막막해서 여기에라도 염치없이 글 올려봅니다.. 신세진거 잊지 않고 꼭 갚아 드리겠습니다..
..잠만이라도 좀 재워주실분 간절히 찾습니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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