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9살 4년차 직장인 여자입니다.
저희회사는 복장규율이 빡세진 않지만 아주 프리하지도 않아요. 남자는 보통 정장입고 여자는 대부분 원피스나 블라우스에 치마 혹은 정장바지 정도예요.
한 일주일전 아침에 늦잠자서 급하게 나간다고 가방 안 챙기고 주머니에 카드지갑이랑 핸드폰만 넣고 출근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출퇴근 하니 엄청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뒤로 한주동안 가방 없이 출퇴근 했습니다.
오늘도 원피스에 단화에 코트입고 가방없이 주머니에 지갑 핸드폰 립글로즈 이어폰만 넣고 출근하는데 엘레베이터 앞에서 다른팀 과장님을 마주쳤어요. 그리고 짧은 대화를 나눴는데 대충 생각나는대로 써 볼게요.
과장님 : (가방없이 있는거 보고) 어디갔다와?
나 : 아 지금 출근하는거예요.
과장님 : 가방도 없이? 어떻게 회사에 가방도 없이 와?
나 : 아.. 이게 편해서요.
과장님 : 회사가 편하게 다니는데야? 나 진짜 가방없이 출근하는 사람 처음보네. 이건 진짜 아니다 내일부턴 이러지마. 이건 예의없는거야.
대략 이런 대화를 했는데요. 그동안 가방 없이 다녀도 팀원들이나 팀장님 아무도 뭐라고 안했거든요. (못본걸수도 있지만요) 그래서 잘못됐다는 생각을 조금도 안했었는데... 여러분이 보기에도 이건 좀 아닌거 같나요?
퍼온글인데 넴드 형들도 이런 꼰대짓 하는거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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