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몰라서 검사해보고 어제 낮에 검사결과 들었는데 담당 간호사가 걱정스럽고 진지한 얼굴로 음성이라고 했다.
막상 그 자리에서는 뭔가 담담한 기분이 들더라.
근데 충격 받아서 보건소 나오는데 손발 어깨 다 떨리고 흐느껴 울었다.
집에 오는 길에 소주 3병이랑 끊었던 담배 다시 사서 깡소주에 줄담배 폈어.
인생이 왜 이러냐.
숙취땜에 지금 일어났는데 일 나가기도 싫고 오늘부로 일은 관둘 계획이다.
이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모르겠네ㅋㅋ..
그냥 이제 현실로 다가오니 되려 담담해진다.
딱히 모아둔 돈도 없어서 연명치료는 불가능하고
글 쓰는데 손등에 붉은반점 올라오니 더욱 실감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번 생은 즐겁지가 않네.
다들 나처럼 되지말고 행복해라ㅅㅂ..
일단 그동안 못잤던 잠이나 실컷 자고
일어나서 생각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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