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도 없고 친구도 없다.
우울증 치료 10년이 넘게 받고 있다.
물론 결혼도 못했다.
거기다가 고졸이다.
군대 제대하고 친한 친구란 넘한테 사기 당해서 수천만원 날렸다.
그때만 해도 젊을때라 사기 당해도 다시 일어서면 되지 하고 직장 잡아서 한 3년 다녔다.
그때만 해도 내 가게 낼 생각까지 할 정도로 거래처들 평판도 좋았고 일도 잘했었다.
그러다 그 망할 IMF..
직장 망하고 하루아침에 백수 됐다.
2년을 백수 생활 하다가 취직해서 다시 한 3년 회사 다니다가 회사에서 짤렸다.
이번에는 그 망할 금융위기.
그때부터 지금까지 백수생활 하면서 신경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 받고 있다.
직장 다닐때는 뻔질나게 연락 해주던 친구란 것들도 직장 짤리자 마자 연락 끊어 버리더라.
내가 연락 해도 바쁘다고 전화 끊더군.
그런 저런 이유로 깊은 우울증에 빠졌다.
안먹어본 약이 없지만 이제는 듣는 약도 없는거 같다.
하루 하루가 너무 괴롭다.
병원가서 의사 선생님 한테는 괞찮다고 말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하루종일 자살 하고싶은 생각 밖에는 안든다.
어떻게 생각하냐?
난 너희들 처럼 젊은 나이도 아니고 이제 가망 없는 거겠지?
내가 죽으면 시체 수습 해줄 사람이나 있을까?
아마 썩어 문드러저서 해골만 남을 때까지 아무도 모를걸..
다른 사람들이 즐겁게 웃는 모습 보면 너무 괴롭다.
더러운 이야기 읽어줘서 고맙다.
아무데도 이런 이야기 할 곳이 없다.
여기에 이렇게 라도 글 남기지 않으면 아무도 날 기억해줄 사람이 없을거 같다.
부디 너희들은 친구들 등쳐먹고 사기칠 생각 말고 사람 배신하지 말고 제발 착하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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