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 단행한 조성원 감독 “이관희 공격 UP, 라렌 복귀는 고민”
조회수 : 72 | 등록일 : 2021.02.04 (목)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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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LG가 반등을 노린다.

창원 LG는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삼성에 김시래와 테리코 화이트를 보내고 이관희와 케네디 믹스를 받아오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트레이드 마감을 하루 앞두고 터진 빅딜에 LG의 반등 의지가 느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LG는 시즌 종료 후 이번 트레이드와 연계해 후속 거래가 있음을 예고했다.

조성원 감독이 부임한 지 첫 시즌에 에이스인 김시래를 축으로 한 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본래 추구하는 빠른 공격농구에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트레이드가 공식 발표된 뒤 조성원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우리 팀 앞선의 신장이 워낙 작았다. 이상민 감독과도 얘기를 하다 보니 (김)시래에 대한 관심이 있더라. 우리는 더 키가 큰 선수가 필요해서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물론 시래를 보내는 게 아쉽다”라며 그 배경을 전했다.

올 시즌 LG 가드진에서는 김시래가 유일하게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포인트가드의 역할까지 도맡아 왔다. 이에 LG는 다득점이 가능한 가드인 이관희의 합류로 빠른 공격농구에 더 다가서고자 했다.

이에 조 감독도 “(이)관희가 신장도 좋고 스피드도 있기 때문에 그 장점을 살려 선수들과의 구성을 잘 맞춰가야 할 것 같다. 일단 팀스포츠이니 빨리 융화가 되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전술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시래가 탑에 서있을 때와는 달라지지 않을까. 관희가 2번(슈팅가드)으로서 해줘야 할 역할이 있으니 그쪽 공격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LG는 외국선수까지 맞바꿨다. 새 식구가 된 믹스를 바라본 조성원 감독은 “높이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 화이트가 뛰는 동안 (박)정현이의 체력 소모가 많아서 결국 부상이 찾아왔는데, 믹스가 리바운드에서 상대와 대등하게 싸워주기를 바란다. 도움이 많이 될 거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큰 결심으로 트레이드를 진행한 LG는 조만간 또 하나의 결정을 해야한다. 화이트를 영입할 당시에 교체 대상이었던 캐디 라렌이 부지런히 발가락 부상 재활 중이다. 만약 LG가 라렌을 재영입하고자 한다면 믹스나 리온 윌리엄스 중 한 명은 떠나야 한다. 이에 조 감독은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부상 부위가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뛰는 데에는 아직 부담이 있는 상태다. 설 연휴가 지나 봐야 결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설령 재영입을 하더라도 믹스와 윌리엄스 중 누가 교체 대상이 될 지도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 트레이드가 단행 된 이후 양 팀은 금방 만난다. 오는 5일이면 정규리그 4라운드 일정이 모두 끝나며, LG와 삼성은 5라운드 첫 일정인 6일 오후 3시에 곧장 격돌한다. 끝으로 조성원 감독은 “양 팀 모두 부담을 가지고 경기를 하게 될 거다. 어쨌든 치러야 하는 일정이고, 이기는 게임을 해야하지 않겠나. 우리 홈경기이기 때문에 승리하도록 하겠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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