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은 블루 망겜? 벌어지는 블루 레드 승률 차이
조회수 : 15 | 등록일 : 2022.09.10 (토)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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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망겜', 약 2년 전부터 리그오브레전드(롤) 이용자들에게 공공연히 떠돌던 이야기다.


 


이는 블루사이드를 잡는 쪽이 유리하다는 것이 원인으로, 블루 사이드 대포 미니언의 사거리가 20만큼 더 높았던 것이 밝혀지는 등, 허황된 사실이 아니었음이 증명된 바 있다.


 


한창 '블루사이드 우위' 문제가 제기됐던 지난 2020년에서 2년이 흐른 지금, 리그오브레전드는 '블루 망겜'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정점'에 위치한 선수들간의 대회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먼저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인 2022 LCK 플레이오프에서는 블루사이드 승률이 61.9%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서머시즌 플레이오프가 55-45,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가 50-50 선에서 승부가 갈렸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곳은 LPL이었다.


 


지난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49-51로 블루-레드 진영의 승률이 팽팽하게 맞선 바 있다.


 


그러나 올 서머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블루 사이드의 승률이 62.7%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원인으로는 다양한 가설들이 제기되고 있다.


 


시야 차이, 우상향-좌하향의 심리 차이 등 경기 외적 부분을 모두 제외하고 가장 많이 제기되는 원인으로는 '전령 교전'이 꼽히고 있다.


 


과거 RNG는 전령 교전만을 위한 합류전략을 구상, LPL의 최강자로 올라섰던 경험이 있을 정도로 LPL에서는 전령의 중요도가 높았다.


 


경기 초반 극단적인 교전을 통해 경기를 풀어가는 LPL 특성상 경기 초반 승패를 좌지우지했던 전령 교전에서 진-퇴가 비교적 용이한 블루 진영이 전령 위치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특히 바텀 주도권을 가진 챔피언들을 위해 '솔용'을 극단적으로 어렵게 만든 드래곤 패치로 전략적인 선택지가 사라진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드래곤 패치 직전인 2022 스프링 결승전에서 첫 용 획득 시간은 평균 8.4분(6분-9분-8분-12분-7분)으로 포탑 방패를 내주는 선택을 하더라도 최소 15분에는 2용을 획득하며 상대를 압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서머시즌 결승전에서는 첫 용 획득 시간이 평균 10.2분(8분-10분-8분-14분-11분)으로 증가했으며, 전령 등장 전까지 JDG-TES 모두 용을 획득하지 못했을 정도로 전략적인 선택폭이 제한됐다.


 


물론 3세트에서는 전령을 레드사이드인 TES가 획득하기도 했으나, 이는 전적으로 갱플랭크라는 '후반형' 챔피언을 의도적으로 선택한 JDG의 의지였다. 결국 JDG는 24분경 바론 앞 싸움에서 갱플랭크의 궁극기를 활용한 교전 승리로 3세트를 승리했다.


 


결국 이와 같은 사항들이 블루사이드의 이점인 'OP캐릭터 선점'이라는 이점과 시너지를 일으켜, 전령 교전 혹은 아군 라이너 케어에 가장 중요한 '정글 OP 선점'과 더불어 이들을 지원해 줄 서포터의 중요도를 높게 만들었다.


 


 


오브젝트의 중요성이 더 커진 지금, 당연한 이야기지만 결국 돌고 돌아 이번 2022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바텀 메타' 속 초반 정글 메타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여름, EDG가 전령 메타에 대향해 개발했던 3분 전략(본지는 '카운터바텀'으로 지칭)처럼 이번 롤드컵에서도 또 하나의 신선한 전략이 등장할 지는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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