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외국인 선수 모두잡았다 롯데 원투펀치 외야수 고민지웠다
조회수 : 17 | 등록일 : 2022.11.23 (수)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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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댄 스트레일리, 잭 렉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삼총사가 내년에도 동행한다.

롯데는 23일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35만 달러, 연봉 8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 등 총액 125만 달러다. 계약을 완료한 반즈는 "롯데와 재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 얼른 시작이 시작해 관중이 가득 찬 사직구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도 내년에도 롯데와 함께 한다. 2022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할 당시 스트레일리는 2023시즌 총 연봉 100만 달러를 포함한 다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서 외국인 타자 잭 렉스와도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롯데는 내년 외국인 선수 구상을 마무리했다.

결국 롯데는 경력직 외국인 선수를 선택했다. 제 아무리 기량이 출중한 선수라도, 한국 무대에서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메이저리그 출신도 시즌 도중 방출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경력직 외국인 선수는 위험 부담이 적다. 이미 한국 야구를 접했기 때문에 적응기가 필요 없다. 롯데가 외국인 삼총사 모두와 재계약을 맺은 이유다.

2022시즌 롯데는 외국인 선수들 탓에 골머리를 앓았다. 반즈는 묵묵히 마운드를 지켰지만, 다른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DJ 피터스 역시 타격 페이스가 오르지 않아 타선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결국 이 둘은 시즌 도중 방출됐다.

시즌 도중 합류했지만, 스트레일리와 렉스는 활약을 이어갔다. 사실 스트레일리는 2020·2021시즌 롯데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KBO리그로 선회했고, 11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의 성적을 거뒀다. 렉스는 외야수로 출전해 56경기에서 72안타 8홈런 34타점 타율 0.330 OPS(출루율+장타율) 0.905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한 시즌을 뛴 반즈는 31경기에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 리스크를 지우고 2023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적극적인 투자로 FA 포수 유강남을 품에 안으며 전력도 보강했다. 롯데가 비시즌 동안 고민을 하나씩 지워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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