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옳았다 마이애미, 원정서 보스턴 꺾고 NBA 파이널행
조회수 : 18 | 등록일 : 2023.05.30 (화)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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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최초의 4-3 역스윕은 없었다. 동부 콘퍼런스파이널에서 웃은 건 마이애미 히트였다.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3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파이널(7전 4승제) 7차전 맞대결에서 103-84로 이겼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3을 기록, 보스턴을 꺾고 NBA 파이널로 향했다. 

마이애미는 시리즈 첫 3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일찌감치 NBA 파이널에 진출하는 듯 했다. 특히 역대 NBA PO 7전제 역사상, 시리즈를 3-0으로 리드한 팀이 모두 다음 단계에 진출한 바 있어 마이애미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동부 '2번 시드' 보스턴의 저력은 강했다. 보스턴은 4~6차전을 내리 이기며 시리즈를 기어코 3-3으로 맞췄다. NBA 사상 최초의 역 스윕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7차전 혈투 끝에 웃은 건 마이애미였다. 마이애미는 원정 경기임에도 전 부문에서 보스턴을 압도했다. 'Playoff Jimmy' 지미 버틀러는 28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언드래프트(드래프트에 지명받지 못한 선수)' 출신 케일럽 마틴은 3점 슛 4개 포함 26득점을 올리며 보스턴 외곽을 허물었다.

반면 보스턴은 '원투 펀치' 제이슨 테이텀(14득점)과 제일런 브라운(19득점)이 33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특히 엘리미네이션(지면 탈락하는) 게임에서 유독 좋은 모습을 보여준 테이텀이 경기 초반에 발목을 다친 게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 브라운은 턴오버만 8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경기 초반은 마이애미의 우세였다. 특히 보스턴의 에이스 테이텀이 1쿼터 초반 발목을 접지르며 야투 1개 시도에 그쳤다. 반면 마이애미는 선발로 나선 버틀러·마틴·뱀 아데바요가 고루 득점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보스턴에선 브라운이 반격을 이끌었지만 낮은 야투율과 연이은 턴오버로 좋지 못한 흐름이 이어졌다.

2쿼터 마이애미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숨을 돌렸다. 반면 보스턴은 테이텀이 다시 복귀해 12분을 다 소화했지만, 여전히 마이애미의 리드는 바뀌지 않았다. 2쿼터 종료 시점 마이애미는 76-66으로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 보스턴은 6차전의 영웅 데릭 화이트를 앞세워 추격을 전개했다. 앞선 6차전에서 0.1초를 남겨두고 역전 버저비터 팁인을 성공시킨 화이트는 3쿼터에만 13득점을 올렸다. 과감한 돌파로 마이애미의 파울을 유도했다. 마이애미는 마틴이 4개의 야투를 모두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유지했다.

승리의 여신은 마이애미에 손을 들어줬다. 4쿼터 펼쳐진 '에이스' 대결, 테이텀과 브라운은 낮은 야투율로 단 6득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반면 마이애미의 에이스 버틀러는 9득점을 몰아치며 웃었다. 종료 7분 전, 두 팀의 점수차는 20점까지 벌어져 있었다. 

마이애미는 NBA 역사상 두 번째로 8번 시드에서 파이널 진출까지 성공한 팀이 됐다. 동부 콘퍼런스파이널 내내 맹활약을 펼친 버틀러는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래리 버드 상'을 수상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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