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고농도 미세먼지 70%가 중국발
조회수 : 121 | 등록일 : 2018.11.21 (수)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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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아이콘 음주강게이 | 등록된 오늘의 한마디가 없습니다.




[앵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중국의 영향에 대한 논란이 이는데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서해상인데, 서해 해양과학기지에서 3년간 분석한 연구 결과를 KBS가 입수했습니다. 

서해 고농도 미세먼지의 약 70%가 중국발로 나타났습니다. 

신방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항에서 소청도까지 여객선으로 3시간, 다시 어선을 타고 파도를 헤쳐 나아간 지 2시간.

검푸른 바다 위에 철골 구조물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2014년, 수중 암초 위에 건설된 뒤 언론에 처음 공개된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입니다.

해수면 위 높이만 40미터, 15층 건물과 맞먹습니다.

각종 해양·기상 관측장비가 설치돼 있는데, 주된 목적은 서해 상의 대기 질 감시입니다.

[정종민/해양과학기술원 해양재난재해연구센터 연구원 :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기 전부터 미세먼지 오염원을 추적하고 연구 결과를 내기 위해 꾸준히 관측해 왔고요. 중국발 오염물질 오염원 추적 등의 관측을 위해…."]

기지 외부의 미세먼지 포집 장비들은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24시간 분석합니다.

이곳 소청초 해양과학기지는 중국에서 편서풍에 실려 날아오는 미세먼지를 관측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

바다 한가운데라 인위적인 오염 배출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이상으로 올랐던 날이 3년간 147일이나 됐습니다.

먼지 성분을 분석해 발원지를 역추적했더니 양쯔 강 등 중국 남부의 영향을 받은 날이 50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베이징 등 북부와 랴오닝 성 등 동북부 등 중국의 영향이 전체의 70%에 달했습니다.

[전한얼/고려대 대기환경연구실 연구원 : "고농도가 나타났다는 것은 어느 대륙에서 기원한 오염 물질들이 이 기지를 지나왔다는 것이거든요. 그중에서도 중국 양쯔 강은 바이오매스 버닝(목재 소각)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가장 많았던 중국 남부의 영향은 주로 봄철에 발생했고, 중국 북부와 북동부의 영향은 가을에서 3월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번 연구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직접 영향을 서해의 관문에서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역시나 중국탓이었죠 ? 좋짱죽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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