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현장 인근의 CCTV에 담긴 40분 분량의 영상을 보면 20분 무렵부터 폭행이 시작되는 동작이 희미하게 기록되어 있다. 20대의 가해자는 180cm가 넘는 건장한 체구였고, 피해자는 132cm에 체중이 31kg에 불과할 정도로 왜소한 체구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30여 분간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폭력을 가한다. 발을 이용해 피해자의 얼굴과 머리를 무차별 가격하고, 폭행한 후 숨이 끊어졌는지 여부를 지켜보기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피해자가 움직임을 멈추자 가해자는 피해자를 도로 한가운데로 끌고 가 하의를 벗기고 유기한 채 달아나는 모습도 기록되어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피해자는 홀로 지내며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범행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상해치사 혐의가 아닌 살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 달 29일 가해자를 구속기소 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