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적색수배 23일 인터폴 접수…경찰 “피해액 20억 아닌 5억”
조회수 : 124 | 등록일 : 2018.11.26 (월)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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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에 대한 적색수배가 지난 23일 오후 인터폴에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26일 스포츠경향에 “이 사건은 한국인 최초로 인터폴(ICPO, 국제형사경찰기구) 수장이 된 김종양 신임 인터폴 총재의 취임 이후, 한국인 대상으로 인터폴과 공조를 펼치는 첫 사례”라며 “이 사건을 접수한 인터폴은 심사 과정을 거쳐 적색수배를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적색수배는 6가지의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수배를 말한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친척과 주민 등을 상대로 20억원에 이르는 사기 사건을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기 피해 액수는 알려진 20억원이 아닌 5억원으로 기재돼 있었다”며 “인터폴 심사에서 적색수배가 내려질 것이 예상되는 사안으로, 적색수배가 내려지고 그 과정에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체포되면 우리 법무부는 해당 국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해 귀국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부모 사기’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25일 자신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의 하차에 불똥이 튄 프로그램은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와 JTBC <날 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 케이블채널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등이다. 

한편 우리 경찰이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사건을 위해 공조에 나선 인터폴은 국제범죄의 방지, 진압에 협력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우리나라는 1964년 제33차 베네수엘라 총회에서 가입했고, 올해 한국인 최초로 김종양 신임 인터폴 총재가 최근 취임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인터폴 적색수배 직전인 23일 오후 귀국한 김종양 인터폴 총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폴 사무총국은 전 세계 회원국이 국외도피사범이나 적색수배범 소재지 확인 또는 소환요청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 한국인이 총재가 됐으니 그런 부분에서 보이지 않는 득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인 범죄자 중 해외도피범의 국내소환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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