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현지용 기자] 인터넷 온라인 서점 예스24(Yes24)의 광고메일 논란에 대해 최태섭 작가가 "애니프사들의 탈퇴"라고 말했다.
2일 오전 9시께 예스24는 자사에 가입한 회원들에게 '어쩌면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라는 제목의 광고메일을 발송했다.
해당 메일은 최 작가가 지난 10월 말 출간한 신간 서적 '한국, 남자' 소개와 함께 해당 서적 설명 등 지난달 29일 가진 한 인터뷰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작가는 해당 인터뷰에서 "남성성을 수호하기 위해서 달려드는 사람들은 코어에 있는 사람들이 아닌 그 언저리에서 남성성을 지키기 위해서 달려드는 사람들만 희생된다"며 "희생되는 동시에 또 다른 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존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광고 이메일 발송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예스24 회원 탈퇴 및 남성혐오 유도라는 비난 등 이번 광고에 대해 분노하는 역풍이 일기도 했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는 예스24 회원 탈퇴 사실을 밝히는 이른바 인증 게시물이 게재되고 있으며 최 작가의 인터뷰를 다룬 모바일 페이지에서는 이번 광고메일과 해당 서적을 두고 혐오마케팅이라 평하는 비판 댓글이 올라 오고 있다.
반면 예스24의 이번 광고와 최 작가의 발언 내용이 온라인 상에 퍼지자 이를 응원하는 댓글들도 독자 투고란에 함께 올라오는 등 갈등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그러자 최 작가는 이날 오후 7시52분께 자신의SNS 페이스북에서 "채널 예스에서 이 인터뷰를 메일로 발송했는데 그걸 본 애니프사들이 예스24를 탈퇴하고 알라딘으로 간다고 인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쉬태그로 '#예스24미안', '#알라딘미안'이라고 하는 등 이번 논란에서 언급된 두 온라인 서점을 가리키기도 했다.
최 작가는 앞서 지난달 8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전 세계 극우정치에서 반페미니즘이 큰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를 끌어안으려는 보수정당이 있다. 이같은 위험한 시그널은 인식 개선, 교육의 문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예스24는 이번 논란이 온라인 상에서 역풍을 일으키자 모바일 페이지를 제외한 최 작가의 해당 인터뷰 페이지를 막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본지는 예스24 본사에 수십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고 있으며 최 작가도 본지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한편 예스24에서 지난해 8월 시행한 18주년 이벤트에서 과거 SG워너비의 멤버이던 가수 故 채동하 씨를 언급해 고인을 모욕했다는 논란을 받기도 한 바 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는 당시 예스24 측이 두차례의 사과문에도 해당 이벤트를 강행했다는 말이 퍼지는 등 이번 예스24의 광고메일로 인한 논란이 커지는 양상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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