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공사 도중 숨겨져 있던 금괴 65억
원어치를 발견하게 되자 집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금괴를 훔쳐 달아났던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힘
지난 8월 조 씨 등 인테리어 작업 근로자 조 씨를 포함한 3명의 작업자들은
불이 난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의 한 사무실을 수리하다 붙박이장 아래에서 금괴를 발견함
이들은 금괴가 너무 많아 겁이 난다'며 각자 한 개씩만 가져갔지만
조 씨는 그날 저녁 동거녀 김 모 씨와 함께 현장을 다시 찾아 남은 금괴를 모두 훔침
이 금괴는 10여 년 전 숨진 사무실 주인이 은퇴 자금으로 구입해 보관한 것으로,
가족들은 금괴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음
사무실 주인은 가족들에게 금괴를 유산으로 물려주겠다고
종종 말한 적이 있었는데
알츠하이머에 걸려서 못 물려주고 10년전 급사하게 된 것
(가족들도 실제로 금괴가 있었는지는 예측못함)
완전범죄가 될 뻔했던 조 씨의 범행은, 그러나 엉뚱한 이유로 탄로가 났는데
조 씨는 훔친 금괴를 혼자 차지하려고 동거녀 몰래 달아났고
이에 동거녀 김 씨가 심부름센터에 금괴를 찾아달라고 의뢰하면서 범행이 알려짐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금괴를 처분해 고급 외제차를 사고, 지인에게 돈을 투자했고
경찰은 조 씨로부터 남은 금괴 40개, 20억 원어치를 돌려받아 주인 측에 돌려줄 예정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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