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5000만엔(4억9053만원)이 담긴 가방을 뺏으려 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2명의 얼굴이 일본 방송에 고스란히 공개됐다.
산케이신문과 ANN 등은 3일 일본 됴쿄다이토구의 귀금속 매장에서 거액의 현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한국인 A(27·남)씨와 B(27·남)씨를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A씨와 B씨를 포함한 3명의 남성이 귀금속 매장에서 5000만엔이 든 가방을 들고 있던 28세 남성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려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탈취에 실패하자 곧바로 달아났고 차를 타고 도주하던 중 인근 아파트 옥상에 숨어있다가 경비원에게 발견돼 주거 침입죄까지 적용받게 됐다. A씨와 B씨는 체포됐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한 명은 도주했다.
용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는 일본 언론 관례에 따라 이들의 얼굴은 방송에 공개됐다. 한 남성은 카메라를 발견하고 당황한 듯 격양된 목소리로 "와이, 카메라 와이"를 외쳤다. 취재진에게 "유아 폴리스?(you're police)"라고 묻기도 했다.
경찰은 국외로 도망친 나머지 남성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A씨와 B씨에 대해선 강도 미수와 주거 침입 혐의 등을 적용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2015년 12월에는 일본 언론이 일본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한국인 C씨의 신원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얼굴과 신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외교 채널을 통해서 항의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
시발 국격 살살녹는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