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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사기 논란을 빚은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재산을 추정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제작진은 최근 사기 논란에 휩싸인 마이크로닷의 부모 재산을 확인하기 위해 뉴질랜드를 찾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는 스톤필드, 마누카우에 2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매매가는 한 채당 약 12~13억 원이었고, '실화탐사대' 측은 "확인된 이들 부부의 소유 재산이 약 25억 원이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는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이 중에는 친척들도 다수 있었다.
친척들은 "떠난 줄도 몰랐다. 자식 같이 생각해서 도와줬다. 보증도 서주고 그랬다"라며 "마음을 안 쓰고 있었는데 기사 보니까 더 괘씸한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친척은 "화가 나서 죽을뻔했다. 돈 갚느라 재산이 압류됐다"라며 "애들 결혼시키는데 돈이 없어서.."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최근 부모의 사기 논란에 휘말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이 올라왔고,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사기를 친 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내용이라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상에 퍼지자, 마이크로닷 측은 허위 내용이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 밝혔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난 1999년 피해자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지난 달 21일 "현재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해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 것이었다"라며 "이번 일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그는 현재 모든 연예계 활동은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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