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좀 해주라
조회수 : 150 | 등록일 : 2018.11.04 (일)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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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게시판에 올리면 안되는건 알지만 너무 힘들어서 위로 받고 싶어서 이해좀 해주라...
어제 아내랑 이혼하기로 했어.
6년 차에 5살 3살 딸냄 둘인데 ㅅㅂ
아내랑 나이차가 10살이야 그래서 처음에 결혼 할때 망설였는데
아내가 계속 결혼하자고 하고(철이 없었던듯) 집에도 잘하길래 결혼하기로 했어
금방 첫애를 낳았어
근데 심장병이 있었어 지금도 완치는 안되고 폰탄이라는 수술만했지
아직도 병원에는 매달가고
두살 터울 둘째도 낳고 나름 잘살고 있다고 생각했어
차도 suv 사고 월급도 점점 늘고
아파트도 분양 받았어 이게 화근이었나봐
돈들어 갈때가 생기니깐 아내가 일을 해야 할거 같더라고 그래서
올해 경차를 한대 사주고 일을 구하기 시작했지
5월즘인가 일자리를 구했다고 자동차 부품 조립하는 회사였어
그렇게 일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9월즈음 부터 약속이 있다면서 자꾸나가더라고 그때도 몰랐어 그냥 약속이 있나부다 했지
근데 하루는 약속이 있다고 나갔는데 새벽에 들어온거야 술에 쩔어서
몸에는 담배냄새가 가득배고...
남자랑 술먹었다고 하더라고 그래도 그러려니 했어
근데 몇일있다가 또 늦게 오는데 처음에는 여자랑 있다고 했는데
그러면서 나한테 여자랑 있는 사진을 찍어 보내는 거야
근데 거기 남자 신발이 찍혀 있었어 따지니깐 남자가 왔데 나중에
그러고 나서도 약속 있다고 애들은 두고 늦게 오는날이 점점 잦아지더니
어제 말하드라 자기 인생 살고 싶다고... 하...
내가 바람낫냐고 하니깐 아니래 술먹고 밥먹고 전화하고 카톡하고 다하는데
바람난거는 아니래 잠자리를 아직 안가졌나봐 그래서 자기는 바람이 아니라고
그냥 자기 인생 살고 싶다고 이혼하재네
아... 어떻게 해야 하나
저번달 부터 갑자기 옷도 마니 사고 눈썹문신에 쌍수도 할려고 하고
ㅅㅂ
저번주에 그래도 잘해볼려고 노트9 공기계로 사줬거든
사달라고 해서 사줬더니만 그걸고 딴남자랑 저러고 있을줄이야
진짜 인생 ㅈ 같다
나는 담배도 안피고 술도 안먹고 집일집일만 6년을 했는데
돌아온 결과가 이거다....
애들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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