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유승민 의원 등 한국당 출신 바른미래당 의원을 접촉하며 보수 통합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당 한 고위당직자는 모 인사를 유 의원에게 보내 보수 통합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당직자는 30일 "신뢰할 수 있는 인사가 최근 유 의원을 만나 ‘한국당과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며 "유 의원은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그러나 유 의원 측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국당 당직자는 유 의원 외에도 한국당 출신 바른미래당 여러 의원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당 당직자와 자주 만나며, 이심전심으로 (보수통합을)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바른미래당 의원은 "(한국당 당직자와 만남이) 정치적으로 끼칠 영향을 고려해야하기때문에 말해 줄 수 없다"며 접촉을 사실상 시인했다.
바른미래당 한 의원은 "나를 포함해 한국당으로 돌아 갈 의원은 5명 정도"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내년 2∼3월 예정된 전당대회 전 보수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 핵심 당직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물론 바른미래당 의원 중 보수통합에 찬성하는 의원과 정치를 함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황용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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