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젖줄'로 불리는 메콩강은 중국 고원지대에서 시작돼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바다로 흐르는 강이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베트남 남부를 비롯한 동남아 곡창지대에 가뭄이 들기 시작했다. 땅이 쩍쩍 갈라지니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 왜일까. 오직 지구온난화 때문일까?
중국이 메콩강 상류를 틀어쥔 탓이 크다. 중국 정부는 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목표하에 메콩강 상류 지역에 집중적으로 댐을 건설하고 있다. 같이 쓰는 물을 가둬두고 독차지하고 있으니 강 하류는 메마를 수밖에. 농민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메콩강 하류에 있는 베트남, 캄보디아는 열불이 나지만 항의가 먹히지 않는다.
물을 쥔 자가 곧 권력, 중국이라서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