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진달래 어제 학폭미투 터지기가 무섭게 바로 하차하는거 보니까 학폭에 대한 사람들 시선이 얼마나 싸늘한지 새삼 느낍니다.
저도 20년전 공고 꼴찌 학폭가해자였는데 얼마나 무지막지한 체벌을 받았는지 몰라요.
고딩내내 하루도 엉덩이 피터지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친구 괴롭히고 하키채 잔뜩 부러지게 맞고는 한쪽 엉덩이가 근육까지 썩어 문드러져서 지금도 흉터와 후유증(만성통증)이 있습니다.
전 그동안 학폭에 대해 너무 심한 벌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얼마나 미친 생각이었는지 커뮤에서 여러 사람들 의견 듣고 최근에서야 깨닫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다른 가해자들 별다른 처벌 안받고 잘만 사는게 부럽다는 미친 생각도 했었던게 사실이었습니다.
부끄럽게도 말이죠.
근데 지금은 차라리 학폭 했을때 죽도록 때려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하고 벌을 안받는게 당장은 자기한테 좋을 것 같지만 그게 오히려 나중에 자기한테 독이 된다는 걸 가해자들은 알아야 합니다.
저만 해도 막살때 매일같이 혼났기 때문에 나중에 정신차리고 사람노릇하게 된거니까요.
만약에 제가 요즘처럼 일진 애들 오냐오냐 해주고 어른들 우습게 아는 시대에 태어났다면 그렇게 살다가 소년원이나 갔겠죠.
그런 점에서 선생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학폭 사건들 보니까 차라리 죽도록 매맞고 벌받은 제 학창시절이 새삼 가치있게 느껴지네요.
아래는 20년전 학폭에 대한 죗값으로 학교에서 매맞고 썩어 문드러진 제 엉덩이입니다.
혐오스럽기 짝이 없는 이 흉터가 오히려 제 인생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지금 학폭하는 아이들이 빨리 정신차려서 저나 학폭미투로 퇴출당하는 연예인들처럼 후회할 인생을 살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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